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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통돌이세탁기와 드럼세탁기를 비교해보려고 합니다. 2000년 초반부터 드럼세탁기 열풍이 불면서 각 가정마다 사용하던 통돌이세탁기를 드럼세탁기로 교체하거나 신혼가정은 첫 살림부터 드럼세탁기를 구매했었습니다.
최근에는 드럼세탁기의 단점이 부각되면서 통돌이세탁기의 비율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 글에서는 두 세탁기의 장단점을 비교하면서 여러분의 살림 스타일에 맞는 세탁기를 구매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1. 통돌이와 드럼, 정답은 없다!
저는 드럼세탁기도, 통돌이세탁기도 모두 써 봤고, 현재는 통돌이세탁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둘 다 장단점이 있는데 저는 드럼에서 통돌이로 갈아탔어요. 이유는 통돌이의 세탁이 더 강력하기 때문이에요. 저는 때가 잘 빠지고 헹굼이 좋은 것을 중요하게 여기거든요.
반면 드럼은 물 사용량이 비교적 적어 수도요금이 적게 들고, 옷감의 손상이 적습니다.
드럼세탁기 전용 세제를 사용하면 세제 잔여물이 적게 남아 세제 헹굼이 통돌이보다 떨어지는 드럼세탁기의 단점을 극복할 수도 있죠.
건조기능은 원래 드럼세탁기에만 있었지만 요즘은 상당수의 통돌이세탁기에도 건조기능이 있습니다.
구김이 많고 바짝 마르는 정도의 건조는 아니라는 단점이 있지만 통돌이세탁기의 구조상의 약점을 감안한다면 만족할 만한 기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2. 통돌이세탁기 vs 드럼세탁기
사실 통돌이든 드럼이든 '세탁'이라는 기본적인 기능의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에 '나는 어떤 기능을 중요시하는지'를 파악해 그 기능이 있는 제품 중에서 선택하면 됩니다.
가격을 중요시한다면 드럼세탁기에 비해 통돌이세탁기가 더 저렴한 편이니 통돌이 세탁기를 우선으로 알아보세요.
항목 / 종류 | 통돌이세탁기 | 드럼세탁기 |
세탁방식 | 통을 빠르게 돌려 빨래감끼리 비벼지며 깨끗해지는 효과 | 통이 돌아가며 떨어지는 낙차의 힘으로 세탁되는 효과 |
빨래 수용량 | 통의 2/3까지 채워 사용 | 통의 1/2까지 채워 사용 |
세제 헹굼 | 강함 | 약함 |
옷감 손상 정도 | 강함. 옷이 엉켜서 나옴 | 약함. 옷 엉킴이 덜함 |
물 사용량 | 많음 | 적음 |
전력 사용량 | 적음 | 많음 |
그 외 기능 | 건조, 불림, 삶기 | 건조, 불림, 삶기 |
3. 세탁기도 역시 용량을 봐야 한다!
냉장고가 그러하듯 세탁기의 용량도 중요합니다.
세탁기도 이왕이면 큰 것이 좋죠. 아무리 1인 가구여도 이불세탁을 하니까요. 두꺼운 겨울 이불 하나는 충분히 빨아야 하니 적어도 14~19kg 정도의 용량은 필요합니다.
봄, 여름 이불 기준으로 10kg 용량 이상은 되어야 하고, 겨울 이불 기준으로는 최소 12kg은 되어야 합니다.
세탁조의 크기가 작으면 이불을 빨다가 세탁기가 고장 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집에서 이불빨래를 할 생각이라면 용량이 큰 것을 추천합니다.
참고로 세탁기 용량은 세탁조 크기가 아니라 세탁물의 무게를 세탁기 모터가 몇 kg까지 감당할 수 있냐에 따라 정해집니다.
4. 세탁기 소음이 심하다면?
세탁기를 쓰다 보면 소음이 심해질 때가 있습니다.
보통은 세탁기의 수평이 맞지 않아서 그렇습니다.
통돌이세탁기의 경우 조금씩 수평을 맞춰 사용할 수 있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A/S 기사를 불러 수평을 맞추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물론 비용은 들지만 소음을 감내하는 것보다 낫죠.
5. 수많은 세탁 기능 중 나에게 필요한 기능을 찾자!
세탁기에서 바로 애벌빨래를 할 수 있는 세탁기나, 세탁 중간에 빠트린 세탁물을 넣을 수 있는 드럼세탁기도 있고, 큰 세탁조는 기본에 소량 세탁이 가능한 소형세탁조를 같이 적용한 듀얼세탁기도 있죠.
물의 양, 온도, 시간 등을 조절하는 기본 기능 외에 점점 다양한 기능이 늘어나고 있어요.
막상 쓰지 않는 기능이 많은데요.
자신에게는 필요 없는 기능 때문에 가격이 비싼 것은 아닌지 체크해 보세요.
하지만 같은 가격이라면 다양한 추가 기능이 있는 제품이 좋습니다. 필요 없는 기능은 없으니 첫 사용부터 하나씩 모든 기능을 써봐야 지속적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마치 새 옷을 사서 입어 봐야 다음에도 계속 입는 것처럼요.
불림기능이 있는 것은 이불이나 커튼 등의 찌든 때 제거에 유용해요.
소프트하게 세탁해 주는 기능도 란제리나 슬립, 새틴블라우스 등 소재가 약한 빨래를 위해 유용하죠.
세탁기는 사용하면서 세제찌꺼기 및 각종 때가 끼므로 통세척 기능이 있는 것으로 골라 주기적으로 통세척합니다.
통세척 시에는 온수로 채우고, 통세척 전용 세제를 넣어 작동시켜요. 평소 헹굼 단계에서 섬유유연제 대신 식초나 구연산을 이용하면 물때가 끼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또 2~3년에 한 번씩 통세척 전문업체를 불러 세탁기 분해 청소를 하면 세탁기를 새것처럼 위생적으로 쓸 수 있습니다.